처음페이지로 이동
새소식     새로나온 책     도서목록     독자마당 담당자 문의메일 : 우리글 관리자
새소식
공지사항
도서안내

현재위치 > 새소식   게시판관리
관리자
제1회 청소년 디지털 작가 공모전 심사평
조회수 | 1,637
작성일 | 10.08.02
<제1회 청소년 디지털 작가 공모전 심사평>

첫 회인데다 짧은 응모기간이었음에도 우리 청소년 작가 지망생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아 놀라웠다. 1백여 편에 이르는 엄청난 분량의 장․단편 소설 투고 작품들을 읽는 일은 기대와 흥분이 교차하는 즐거움이었다. 다양한 제재와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 대부분이 충실한 습작 과정을 보여주고 있었다. 문법과 문장력, 구성 등 모든 면에서 오랜 글쓰기의 노력이 엿보였다. 하지만 개중에는 가벼운 인터넷 글쓰기를 모방하거나 이를 지향하는 현 세태를 반영하는 작품도 섞여 있어 안타까움이 없지 않았다.
판타지 소설이 청소년들 사이에 많이 읽히고 있다는 것을 안다. 판타지는 이미 소설 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판타지 소설을 응모한 청소년이 적지 않음이 이러한 현실을 뒷받침한다. 근본적으로 소설은 현실을 말하거나 아니면 환상의 세계를 다루거나 그 바탕에는 허구적인 상상력이 깔려 있다. 다수의 응모 작품들은 소설이 무엇인가를 잘 알고 썼다.
응모작품들이 많았고, 심사에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아서 읽는 데 부지런을 떨 수밖에 없었다. 청소년들의 정성이 배인 작품들을 한 편도 겉 읽어서는 안 되겠다는 모종의 의무감도 내내 느꼈다. 편수가 이미 정해진 대로 입상작을 선택해야만 하는 난감함의 와중에 아까운 작품들을 적지 않게 선외로 돌려야 했다.
문학에서 ‘공정’이라는 말은 언어로만 존재하는 말이다. 아무리 객관을 앞세워도 결국은 개인의 취향이나 정서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선정된 입상작품과 선외에 머문 작품들 또한 그러하다. 여러 심사 기준들을 나름대로 세워 놓았지만 다른 분이 보았다면 결과가 분명히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었으리라. 역설적이게도 문학이 매력적인 하나의 근거가 이 점에 있기도 하다. 입상했다고 자만할 일이 아니며 선외에 머물렀다고 실망할 필요가 하등에 없는 이유다.
아무튼 입상 청소년들에게는 축하를, 선외에 머문 청소년들에게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심사위원
작가 김삼주,소설가 구자명, 작가 최준

 이전글 |   제1회 우리글 다문화 문예 공모전 안내 관리자 
 다음글 |   제1회 청소년 디지털 작가 공모전 수상작 관리자 
 목록보기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TOP으로이동